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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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음악영화 여행Music 2018. 9. 12. 01:39
U2, 코어스, 데미안 라이스 등 유명한 뮤지션을 많이 배출한 나라 아일랜드.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이 처음 여행지로 아일랜드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수 많은 버스킹이 벌어지는 거리, 수 많은 가수들이 향하는 여행지이기도 한 이 곳. 음악을 빼놓고 설명하기 힘든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음악 영화 세편을 소개한다. 프랭크 경치가 아름다운 국립공원 가면을 절대 벗지않는 인디밴드 소론프르프브스의 보컬 프랭크는 가면을 절대 벗지않는 기괴한 습관을 지녔다. 이들이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위의 두 영화같은 음악 영화를 기대한다면, 보지 않는 편이 낫다. 괴짜 프랭크와 평범한 음악지망생 존이 벌이는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서사적인 음악 영화는 아니다. 모든 갈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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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의 두 얼굴Music 2018. 9. 11. 16:51
브루노 마스는 되고, 켄드릭 라마는 안 되는 그래미의 이분법에 대하여. 올해도 어김없이 그래미 시상식이 열렸다. 60번째 시상식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세계적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은 이번 그래미의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닐슨에 따르면 작년에는 2600만 명이 시청했지만 올해는 1764만 명이 시청했다. 21%나 하락한 수치이자 9년 만의 최저 시청률이다. 누군가는 이를 힐러리 클린턴의 등장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힐러리가 스크린에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을 폭로한 책 를 읽음으로써 정치 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힐러리의 행위가 시청률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사실이 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그래미 시상식의 수상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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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리 예측해본 베스트 팝송 7Music 2018. 9. 11. 15:34
좋은 음악을 찾기에 늦은 때란 없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올해 새롭고 좋은 음악을 찾는데 있어서 남들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연말이 되어 올해의 베스트 팝송 리스트가 나오기 전 2018년에 어떤 신곡들이 가장 좋은지 알고 싶다면 혹은 친구들이 모두 듣기 전에 가장 먼저 좋은 곡을 알고 싶다면 주목하자. 남들에게 “이 노래 들어봤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말이다. 코트니 바넷(Courtney Barnett) – “Need a Little Time” 슬래커 록 음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코트니 바넷. 하지만 그녀는 앨범 속에 어두운 느낌의 트랙을 몇 곡씩 꼭 담아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Anonymous Club”과 “Depreston” 같은 느린 곡도 눈에 띄지만, 더욱 주목해봐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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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영화가 마블보다 재미없는 이유Music 2018. 9. 11. 15:06
DC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사실이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마블 영화가 DC보다 재미있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처럼 됐다. 미국의 영화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의 스코어만 확인 해봐도 DC는 48%, 마블은 84%로 거의 2배 가까이 차이난다. 그렇다면 DC가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슬로모션’의 신봉자인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너무 많은 믿음을 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DC는 가끔 미스 캐스팅을 하기도 하는데 벤 애플렉 같은 배우를 심오한 캐릭터인 배트맨을 맡긴 것 역시 잘한 캐스팅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은 DC가 헛발질을 하고 재미없는 영화를 양산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될 수 없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배트맨’ 등 마블과 DC의 굵직한 만화를 그린 작가 마크 밀러는 DC 영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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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시대Music 2018. 9. 11. 12:49
‘언제적 웨스트라이프야.’ 솔직한 심정이었다. 웨스트라이프 노래라고는 ‘My Love’밖에 몰랐다. 심지어 열네 살 때 들은 게 전부다. 그것도 좋아하는 가수가 팬미팅에서 불러서 알게 됐다. 생각해보면 웨스트라이프에 대해 더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내게는 좋아하는 가수가 부른 노래의 원곡 가수일 뿐이었다. 웨스트라이프가 한국에 온다고 했다. 정확히는 웨스트라이프였던 셰인 필란이다. 웨스트라이프는 7년 전 해체했다. 14년 동안 보이 팝 밴드를 대표했던 그들이다. 해체 전 마지막 월드 투어차 서울에 왔던 셰인 필란은 그 후 처음으로, 그러니까 7년 만에 다시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엔 혼자였다. 그와 짧은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셰인 필란을 검색해 그의 솔로 앨범을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노래가 흘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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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앨범 4Music 2018. 9. 11. 11:53
PREVIEW LOST & FOUND JORJA SMITH 2016년 첫 번째 싱글 를 발표한 이후로 초신성 R&B 아티스트로 꼽혀온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조자 스미스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에이미 와인하우스, 로린 힐, 얼리샤 키스, 리애나 등 소울이 충만한 대가들을 연상시키는 감미롭고 힘 있는 보컬에 매료된다. 데뷔 초기에 발표한 싱글 넘버들을 포함한 12곡의 감각적인 트랙은 풍요로운 킬링 넘버의 향연과 같다. SHAWN MENDES SHAWN MENDES 셀프 타이틀로 발표한 숀 멘디스의 세 번째 정규 앨범은 일종의 선언이다. 특유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호소력 있는 보컬 톤으로 여전히 담담하면서도 세련된 멋이 느껴지지만 R&B나 댄서블 뮤직의 감각을 트렌디하게 얹어내며 지난 행보와는 사뭇 다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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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내일 데이비드 보위 이야기Music 2018. 9. 11. 11:04
데이비드 보위는 다음날 눈을 감고 별이 되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데이비드 보위가 1977년에 발표한 열두 번째 정규 앨범 는 베를린 장벽 인근에 있는 한사 톤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이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넘버 ‘Heroes’는 머리 위로 총알이 빗발치는 세상에서도 입을 맞추고 사랑함으로써 너와 내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절규하듯 외치는 노래였다. 그리고 끝내 베를린 장벽을 흔드는 울림이 됐다. 1987년 6월 6일, 데이비드 보위는 독일 국회의사당에 설치된 무대에서 너른 광장을 마주 보며 ‘Heroes’를 노래했다. 베를린 장벽 너머의 동베를린 시민들도 베를린 장벽 앞으로 모여 함께 노래 불렀다.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