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라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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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라면집 3편 55번지라면Food 2018. 9. 11. 16:17
흔한 음식도 맛과 사연을 담으면 치명적이다. 한정식집이 즐비한 삼청동 틈바구니 속에 자리잡은 라면집. 한국 라면의 고급화를 꿈꾼다는 이 집에서 치명적인 라면을 발견했다. “라면이 요리야?” 라면을 취재 중이라고 하니 주변에서 더 아우성이다. 봉지라면 갖다 끓이는 게 대수냐는 뜻에서 하는 얘기일 것이다. JTBC 의 간판 코너 ‘팩트 체크’가 뜬 이후로 우리는 일상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팩트를 대라는 팩트 요청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그러나 라면이 요리인지 아닌지에 대해 길고 긴 논쟁을 할 생각은 없다. 라면은 요리이니까.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55번지라면’은 구 주소로 삼청동 55번지라서 그대로 이름을 지었는데 덕분에 손님들이 식당을 찾아 헤맬 일이 없다. 오래된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