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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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은 독한 얼굴들의 전장이다Movie/Preview 2018. 9. 11. 12:58
독한 얼굴들 은 홍콩 영화계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두기봉 감독은 등 범죄 조직을 소탕하려는 경찰들의 분투와 범죄 조직 간의 암투를 소재로 홍콩 범죄 누아르의 명맥을 이어가는 대가다. 2013년에 공개한 은 중국과 일본, 한국까지 마약을 공급하는 대륙 기반의 거대 마약 조직을 소탕하려는 마약계 공안들의 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전작들에 비하면 두기봉 특유의 유머 감각과 낭만성이 절제된 인상이지만 공간의 지형지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날것 같은 현장감을 구현하는 총격 신은 단연 압권이다. 두기봉 감독이 홍콩이 아닌 중국 본토에서 촬영한, 광둥어가 아닌 베이징어로 제작한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중국 사회의 풍경과 심리를 최대한 반영한 사실적인 범죄 영화처럼 보인다면 은 대한민국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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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기다림 끝에 ‘인크레더블2’Movie/Preview 2018. 9. 11. 10:34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 아니 있다. 심지어 전편을 완벽히 압도하는 영화, 바로 ‘인크레더블2’다. 오늘(18일) 개봉한 ‘인크레더블2’는 말 그대로 ‘인크레더블’했다. 1편이 개봉한 후 14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서야 속편으로 돌아오는 것이 괜찮을까’란 주변의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킬 만큼 스토리, 비주얼, 그리고 영화 속 메시지까지 모든 것이 놀랍고 완벽에 가까웠다. 1편은 아빠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활약을 비롯, 슈퍼파워 가족의 소개에 대해 시간을 할애했다면 2편은 서사의 범위를 넓혀 슈퍼파워 가족과 그들의 활약상에 더 초점을 맞춘다. 영화의 줄거리는 히어로 활동이 불법이 된 후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회사에서 쫓겨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위기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글로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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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호명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Movie/Preview 2018. 9. 11. 10:25
사랑의 밀어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데뷔작 을 영화화한 은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속삭이는 두 남자의 달콤하면서도 애틋한 주문이다.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Call me by your name).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I’ll call you by mine).” 그러니까 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이들에게만 허락된 사랑의 밀어이자 가장 달콤하고 애틋했던 밀회에 대한 추억이며 회고인 것이다. 17세 소년 엘리오(티모시 살라에)에게 여름이란 어떻게든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한가한 계절이다. 매년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가족과 함께 가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자리한 가족 별장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엘리오는 강가에서 수영을 하거나 음악을 듣고 악보를 기보하거나 종종 별장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심드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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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의 도시 ‘콜럼버스’Movie/Preview 2018. 9. 11. 01:58
'콜럼버스'는 교감과 치유를 위한 영화다. 서울의 출판사에서 번역 일을 하던 진(존 조)은 아버지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라는 소식을 듣고 미국 인디애나주의 소도시 콜럼버스의 병원으로 날아온다. 진의 아버지는 유명한 건축학 교수라지만 1년간 왕래가 없었던 부자지간은 남만도 못한 관계다. 어쨌든 그는 깨어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콜럼버스를 떠날 수 없게 된다. 태어난 뒤로 줄곧 콜럼버스에서 살아온 케이시(헤일리 루 리처드슨)는 동네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유명한 건축가의 제안으로 타지에 있는 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할 기회를 얻었으나 약물중독 전력이 있는 어머니를 홀로 남겨둘 수 없어서 꿈을 포기하고 묵묵히 일상을 밀어간다. 그녀는 콜럼버스 곳곳에 자리한 모더니즘 건축물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다. 진과 케이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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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6’ 톰 크루즈에게서 성룡이 보인다?Movie/Preview 2018. 9. 11. 00:06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는 90대가 되어도 휠체어를 탄 채 액션 연기를 할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작 성룡은 요즘 액션을 자제 중인데 톰 크루즈는 왜 점점 ‘성룡화’될까.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오늘(25일) 개봉했다.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그의 팀이 테러 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해 활약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개봉 전부터 톰 크루즈의 ‘약빤 액션(?)’ 때문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야기인 즉슨, 올해로 56세를 맞이한 톰 크루즈의 대역 없는 스턴트 연기가 더욱 강화되었다는 소문 때문. 영화를 직접 본 결과, 소문은 사실 그 이상이었다. 지금 톰 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