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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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의 도시 ‘콜럼버스’Movie/Preview 2018. 9. 11. 01:58
'콜럼버스'는 교감과 치유를 위한 영화다. 서울의 출판사에서 번역 일을 하던 진(존 조)은 아버지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라는 소식을 듣고 미국 인디애나주의 소도시 콜럼버스의 병원으로 날아온다. 진의 아버지는 유명한 건축학 교수라지만 1년간 왕래가 없었던 부자지간은 남만도 못한 관계다. 어쨌든 그는 깨어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콜럼버스를 떠날 수 없게 된다. 태어난 뒤로 줄곧 콜럼버스에서 살아온 케이시(헤일리 루 리처드슨)는 동네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유명한 건축가의 제안으로 타지에 있는 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할 기회를 얻었으나 약물중독 전력이 있는 어머니를 홀로 남겨둘 수 없어서 꿈을 포기하고 묵묵히 일상을 밀어간다. 그녀는 콜럼버스 곳곳에 자리한 모더니즘 건축물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다. 진과 케이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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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6’ 톰 크루즈에게서 성룡이 보인다?Movie/Preview 2018. 9. 11. 00:06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톰 크루즈는 90대가 되어도 휠체어를 탄 채 액션 연기를 할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작 성룡은 요즘 액션을 자제 중인데 톰 크루즈는 왜 점점 ‘성룡화’될까.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오늘(25일) 개봉했다.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와 그의 팀이 테러 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해 활약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개봉 전부터 톰 크루즈의 ‘약빤 액션(?)’ 때문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야기인 즉슨, 올해로 56세를 맞이한 톰 크루즈의 대역 없는 스턴트 연기가 더욱 강화되었다는 소문 때문. 영화를 직접 본 결과, 소문은 사실 그 이상이었다. 지금 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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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역사상 최고의 영화는?Movie/Review 2018. 9. 10. 16:12
픽사에서 만든 명작 베스트 7. 2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인크레더블’부터 지금의 픽사를 있게 한 ‘토이스토리’까지 과연, 최고의 영화 1위는? ‘토이 스토리(Toy Story)’개인적 취향을 제거하더라도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픽사에서 제작한 첫 영화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온전히 컴퓨터로 제작된 첫 애니메이션 영화로, 우리가 이야기를 서술하는 플랫폼, 즉, 기반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말할 것도 없이, ‘토이 스토리’는 영화를 컴퓨터로 제작하는 기술을 수십 년 진보시킨 작품이며, 기존의 아이들 대상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지적 깊이와 복잡성을 겸비해 향후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높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정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