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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2’ ‘데드풀2’ ‘어벤져스3’에 조슈 브롤린이 있다Movie/Review 2018. 9. 11. 11:17
시카리오2를 보는데 ‘타노스형’이 나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막강했던 그 형이다. 근데 생각해보니 5월에 개봉한 ‘데드풀2’에도 저 형이 나왔는데? 틀면 나오는 ‘헐리우드의 서장훈’ 조슈 브롤린 연대기.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2018) 분명 올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전 우주계 최고 악당 타노스로 나왔던 형이었는데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에선 마약 카르텔과 싸우는 정의의 CIA 요원 맷으로 출연하다니. 근데도 맷을 바라 보고 있으면 가끔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 하긴 워낙 타노스의 임팩트가 강력하긴 했으니 이상할 것도 없다. 그러고 보면 5월엔 ‘데드풀2’ 도 개봉했는데 조슈 형은 최근에 얼마나 영화를 많이 찍은 거야? 구니스(1985) 사실 한국 에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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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내일 데이비드 보위 이야기Music 2018. 9. 11. 11:04
데이비드 보위는 다음날 눈을 감고 별이 되었다. “단 하루만이라도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데이비드 보위가 1977년에 발표한 열두 번째 정규 앨범 는 베를린 장벽 인근에 있는 한사 톤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이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넘버 ‘Heroes’는 머리 위로 총알이 빗발치는 세상에서도 입을 맞추고 사랑함으로써 너와 내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절규하듯 외치는 노래였다. 그리고 끝내 베를린 장벽을 흔드는 울림이 됐다. 1987년 6월 6일, 데이비드 보위는 독일 국회의사당에 설치된 무대에서 너른 광장을 마주 보며 ‘Heroes’를 노래했다. 베를린 장벽 너머의 동베를린 시민들도 베를린 장벽 앞으로 모여 함께 노래 불렀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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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에스콰이어 인사이트 파티 힙합 편Music 2018. 9. 11. 10:57
“매거진의 역할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주 편집장의 인사말로 클럽 에스콰이어 두 번째 인사이트 파티가 열렸다. 오늘의 주제는 ‘에스콰이어 힙합을 말하다’. 의 음악 필진 김봉현 칼럼니스트가 주축이 되어 아티스트 기린, 유지성 프리랜서 에디터가 호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우리를 소환한 음악 코드는 1990년대 레트로 음악과 거리를 배회하는 도시의 음악 시티 팝. 왜 요즘 사람들은 지난 시절 문화에 열광하는 걸까. “1991년생인 저는 당시 뭣 모르는 초등학생 때라 그때의 문화가 어렴풋해요. 1981년, 1984년생 형들이 조던을 신으니까 따라 신고, 질질 끌리는 힙합 바지를 나이키 신발에 압정으로 박아 입는 걸 보고 그게 멋인 줄 알았어요. 그 어렴풋한 기억이 즐거움으로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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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작’ 뼛속까지 시원한 아이스바 6Food 2018. 9. 11. 10:46
전통을 깨고 등장한 아이스바 6.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1. 누가바 블랙 제품 껍질을 벗기는 순간 다크 초콜릿 향이 확 풍긴다. 코코아 원료 6%를 더했을 뿐인데 색과 맛이 한층 강해졌다. 믹스커피 맛 같던 슴슴한 ‘아빠 입맛 아이스크림’의 매력이 그리워질지도. 초콜릿 코팅의 두께는 여전히 살얼음처럼 얇아서 베어 물면 바사삭 부서지는 식감의 재미는 그대로다. 1200원, 해태. 2. 비비빅 더 프라임 인절미 향에 목이 메인다. 콩가루 특유의 텁텁함 때문에. 그만큼 콩가루가 아낌없이 묻어 있다. 10% 비율이라는 미니 찰떡에 별 기대가 없었으나 고소한 콩가루 향이 혀를 스치자마자 씹히는 쫀득쫀득한 찰떡의 자진모리급 장단에 말을 잃고 먹게 된다. 1200원, 빙그레. 3. 쌕쌕 감귤 음료수 쌕쌕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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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기다림 끝에 ‘인크레더블2’Movie/Preview 2018. 9. 11. 10:34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 아니 있다. 심지어 전편을 완벽히 압도하는 영화, 바로 ‘인크레더블2’다. 오늘(18일) 개봉한 ‘인크레더블2’는 말 그대로 ‘인크레더블’했다. 1편이 개봉한 후 14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서야 속편으로 돌아오는 것이 괜찮을까’란 주변의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킬 만큼 스토리, 비주얼, 그리고 영화 속 메시지까지 모든 것이 놀랍고 완벽에 가까웠다. 1편은 아빠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활약을 비롯, 슈퍼파워 가족의 소개에 대해 시간을 할애했다면 2편은 서사의 범위를 넓혀 슈퍼파워 가족과 그들의 활약상에 더 초점을 맞춘다. 영화의 줄거리는 히어로 활동이 불법이 된 후 미스터 인크레더블이 회사에서 쫓겨나면서 슈퍼파워 가족이 위기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글로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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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호명하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Movie/Preview 2018. 9. 11. 10:25
사랑의 밀어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데뷔작 을 영화화한 은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속삭이는 두 남자의 달콤하면서도 애틋한 주문이다.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Call me by your name). 내 이름으로 널 부를게(I’ll call you by mine).” 그러니까 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이들에게만 허락된 사랑의 밀어이자 가장 달콤하고 애틋했던 밀회에 대한 추억이며 회고인 것이다. 17세 소년 엘리오(티모시 살라에)에게 여름이란 어떻게든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한가한 계절이다. 매년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가족과 함께 가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자리한 가족 별장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엘리오는 강가에서 수영을 하거나 음악을 듣고 악보를 기보하거나 종종 별장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심드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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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의 도시 ‘콜럼버스’Movie/Preview 2018. 9. 11. 01:58
'콜럼버스'는 교감과 치유를 위한 영화다. 서울의 출판사에서 번역 일을 하던 진(존 조)은 아버지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라는 소식을 듣고 미국 인디애나주의 소도시 콜럼버스의 병원으로 날아온다. 진의 아버지는 유명한 건축학 교수라지만 1년간 왕래가 없었던 부자지간은 남만도 못한 관계다. 어쨌든 그는 깨어나지 않는 아버지 때문에 콜럼버스를 떠날 수 없게 된다. 태어난 뒤로 줄곧 콜럼버스에서 살아온 케이시(헤일리 루 리처드슨)는 동네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유명한 건축가의 제안으로 타지에 있는 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할 기회를 얻었으나 약물중독 전력이 있는 어머니를 홀로 남겨둘 수 없어서 꿈을 포기하고 묵묵히 일상을 밀어간다. 그녀는 콜럼버스 곳곳에 자리한 모더니즘 건축물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다. 진과 케이시가..